바톤 빅스, 2가지 시나리오 제시

  • 등록 2000-04-18 오전 11:25:27

    수정 2000-04-18 오전 11:25:27

모건스탠리의 분석가인 바톤 빅스가 향후 장세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7일(현지 시각) NewYork Morning Meeting에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이자 월가의 대표적 분석가인 바톤 빅스(Barton Biggs)는 대부분 주식은 금리에 비해 여전히 과대평가돼있고 작년 4분기 나스닥 시장의 수직 상승이 너무 지나치고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따라서 하락도 지나치고 경험하지 못한 폭이 나타났을 수도 있었다고 바톤은 설명하면서 이같은 극도의 변동성은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레미엄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톤은 향후 장세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긍정적(benign) 시나리오는 시장 급락이 무섭지만 펀드멘탈은 여전히 좋다는 점이다. 세계는 여전히 "인플레없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이는 단지 사이클상의 또 다른 약세장일 뿐, 주식시장은 여름쯤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첨단기술,IPO시장,인터넷시장의 버블이 터지는 것은 오히려 건전하다는 것이다. 나스닥 하락은 45% 정도에서 바닥을 치고 다우와 S&P는 20% 정도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바톤 빅스는 주가 하락은 연방은행이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고 있고 5월중 25bp의 금리인상은 마지막이 될 것이며 유가 상승과 통화증가 완화로 미국 경제는 둔화중이며 이는 수익률곡선과 컨퍼런스보드,OECD,NAPM이 발표한 여러 선행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수 있다. 또 장단기 금리 모두 떨어질 것이며 선순환은 아직 유효하고 대형 첨단 성장주와 선별적 구졍제그룹 주식들이 상승할 것이다. 바톤의 또 다른 시나리오인 부정적(malevolent)인 경우 모든 사람들이 주식을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며 추가 매도가 올 것이다. 이같은 급락은 금융사고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현 시스템의 레버리지를 고려할 때 큰 사건이 터질수도 있다. 일단 개인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끼면 펀드상환이 촉발되고 타격은 클 것이라는 것이다. 바톤은 이어 지난 97,98년과는 달리 연방은행이 인플레 증가 징조때문에 경기 완화를 할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 하락은 극히 나쁘다고 지적하고 나스닥 하락은 결국 소비와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 수익은 실망스러워질 것으로 분석했다. 바톤은 두 가지 시나리오의 확율은 균등(even)하며 다만 시장행동과 나스닥 하락시 경제반응에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미국시장 분석가 바이런 윈(Byron Wien)은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첨단기술주들이 너무 과대평가돼 있다는 것이며 시장 조정은 25일로 과거 통계로 볼 때 이는 길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바이런은 앞으로 충격 후 몇 차례 반향이 있을 것이며 상당한 가치를 가진 주식이 있지만 시장은 가치에 별 다른 관심을 두고 있지 않고 있고 더 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기술적 분석가 필립 로스(Philip Roth)는 하루나 이틀정도 매도 클라이맥스를 피해갈 수 있지만 바닥에 달한 것은 아니라고(A Climax Is Not a Bottom)진단, 바닥은 거래자들 사이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시장에 유동성이 쌓이는 것이 필요한 데 지금까지 이같은 기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필립은 시장 조정이 이 정도에서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S&P와 다우의 일시적 지지선은 1320과 9600이며 유동성을 쌓아나가 지속적 상승에 도달할 때 이익을 얻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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