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올해 진해 벚꽃 구경 못한다

창원시, 군항제 3년째 취소 결정…“방문 자제 부탁”
여좌천·경화역, 방역 부스 설치…불법 노점상 단속
  • 등록 2022-02-26 오전 10:18:19

    수정 2022-02-26 오전 10:18:1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올해에도 취소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조처다. 이번 취소 결정으로 3년 연속 군항제는 열리지 못한다. 창원시는 내달 26일부터 4월4일까지 열 예정이던 2022년 제60회 진해군항제와 2022 군악의장페스티벌을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진해 군항제 벚꽃(사진=창원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신규 확진자 수가 16만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행정안전부의 지역축제 취소 강력 권고 등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창원시는 벚꽃 개화 시기 상춘객의 진해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진해 내 벚꽃 명소에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축제는 취소됐지만 벚꽃이 핀 14일 동안 여좌천·경화역에는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진해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일찍 벚꽃이 피는 곳 중 하나여서 매년 축제 시즌마다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로부터 인기를 누려왔다. 1963년 1회 축제부터 매년 열리던 진해군항제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창원시는 벚꽃 구경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는 만큼 만일에 대비해 여좌천과 경화역 일대에 손소독제 등을 갖춘 방역 부스를 설치한다. 야외 음식물 섭취를 막기 위해 불법 노점상 등에 대해서도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김화영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며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올해도 진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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