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CI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지수다. 영국 컨설팅그룹 Z/Yen사와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 기반시설, 평판 등 5개 평가항목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서울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을 기점으로 GFCI가 2019년 33위로 하락한 후 2020년 3월에는 26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 9월 들어 순위가 급상승했다. 코로나19로 121개 도시 전체 평균 점수가 지난 3월 대비 6.25%(41점)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평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처음으로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치를 위해 조성 중인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 등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금융중심지를 활성화하고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 금융산업 육성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를 통해 핀테크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지원,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금융중심지 활성화 시설의 조성·운영에 관한 근거 마련 등으로 서울을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세계 경제의 팬더믹으로 인한 급격한 경제 침체 위기 상황에서도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아시아 핀테크 중심지 육성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전략이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대면?디지털 방식의 금융혁신을 집중 지원하고 금융중심지 내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및 네트워킹을 통해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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