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 반도체 주도하에 주요 업종 일제히 하락

  • 등록 2001-09-27 오전 8:59:31

    수정 2001-09-27 오전 8:59:31

[edaily] 26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은 "반짝 상승에 불과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테러공격에 의한 경제적 피해로 인해 경기회복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요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실적 경고가 잇따른 반도체 업종의 하락이 컸다. 0-- 반도체 종목들의 실적악화 소식은 기술주들의 폭락을 불러왔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7.90%나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장마감후 회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나 줄었고 주당손실도 76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34센트를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9.96% 폭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즈가 인텔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으로써 인텔 주가도 3.60% 주저앉았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도 전일 15%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8% 밀려났다. 골드만의 애널리스트 테리 랙즈데일은 "인텔은 추천종목 중 가장 관심이 가지 않는 주"라면서 내년 중반까지 어떠한 호재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드웨어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나스닥 시장의 빅3 가운데 컴퓨터지수가 3.67%, 텔레콤 지수도 3.16% 하락했다. 스토리지 장비업체인 맥스터가 3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 11%나 무너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PC업체들도 모두 하락했다. IBM이 3%, 델컴퓨터가 5% 밀려났고 게이트웨이도 하락세를 보였다. 0-- 인터넷주와 소프트웨어, 통신주 등은 모두 하락했다. 엑소더스는 이날 법원에 자산 59억8000만달러, 부채 44억4000만달러의 내역이 등재된 파산보호신청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전장에서 66%나 폭락했고, 결국 거래가 중단됐다. 아마존, 야후, 익사이트 앳홈 등이 모두 떨어지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6% 밀려났다. 아마존은 10%, 야후가 13%의 낙폭을 기록했다. B2B 소프트웨어 종목들의 침체의 골은 더욱 깊었다. i2 테크놀러지스가 11.7%, 커머스원이 9%, 아리바가 5.61% 하락했다. 오라클과 컴퓨터 어소시에이츠(CA), 베리타스, 어도비 시스템즈, 시벨 시스템즈 등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부진했다. 골드만 소프트웨어 지수는 4.5% 떨어졌다. 네트워킹 장비업체들은 노텔이 8%, 레드백 네트웍스가 22%나 밀려났다. 광통신 장비업체인 레드백은 전일 3분기 매출이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스닥 텔레커뮤니케이션 지수도 3.1% 떨어졌다. 컴버스 테크놀러지는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13% 하락했고 주니퍼 네트웍스와 시에나가 각각 6%씩 하락했다. 에릭슨, JDS 유니페이스,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등도 하락을 주도했다. 장거리 전화업체들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AT&T가 하락했고 월드콤은 상승했다. 0-- 금융주는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향후 전망은 어둡다는 인식이 확산, 전일의 강세를 접고 하락했다. S&P은행지수는 0.03% 올랐으나 아멕스증권지수는 1.08%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주당순익이 87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테러 이후의 여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0.25% 하락했다. 이 회사의 회장 겸 CEO 헨리 M 폴슨 주니어는 "테러공격의 타격으로 향후 실적전망이 어두워졌다"면서 "우리는 장기적인 경쟁력에 대해서는 확신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즈는 3분기에 95센트의 주당순익을 냈다고 밝힌 후 0.59% 올랐다. 월가의 당초 예상치는 주당 90센트였다. 메릴린치는 1.86%, JP모건 체이스는 1.98% 내렸고 찰스슈왑은 1.65%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딘 위터와 리만브라더스는 각각 1.93%, 2.48% 올랐다. 이밖에 씨티그룹은 0.69% 올랐다. A.G.에드워즈의 다이애나 예츠는 3분기 EPS전망치를 기존의 77센트에서 65센트로 낮춰잡고 연간 EPS전망치도 3.30달러에서 2.8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30%, 웰파고는 0.27% 상승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애널리스트들이 향후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자 0.09%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BOA의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설 때까지 투자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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