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좀 더 긴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의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장중 2812.62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지수는 다시 2700포인트 선으로 반락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이전 고점에 다다른 점과 지수 사이 갭이 만들어진 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1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04배였고 이 밸류에이션 비교 기준이 되는 10배를 지수화하면 코스피 2770포인트”라며 “장부가치 중심의 밸류에이션인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신비율(PBR)은 0.99배로 나타났는데 PBR 1배는 281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두 지표의 주요 밸류에이션 수치가 2800포인트 근처에 위치한 점이 전술의 방향 전환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반기 말을 앞두고 지수의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종목들도 잠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데 21일 종가 기준으로 6월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200은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 지만 지수에 속한 종목 200개의 평균 수익률은 2.5%에 불과했다”면서 “중앙값은 0.1%로 더 낮았다. 그간 몇 가지 종목만 움직였던 쏠림 현상이 존재했던 게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렇다면 주가가 쉬거나 잠시 낙폭이 커질 때 좀 더 긴 관점에서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