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장 속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80원 초중반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역외 1380.0원…0.6원 상승 출발 전망
유럽 증시 하락세…위험선호 심리 위축
위안화·엔화 약세에 원화 연동 가능성
보합권 출발 후 달러 실수요에 상승압력
  • 등록 2024-06-20 오전 8:07:17

    수정 2024-06-20 오전 10:30:59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장이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며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 대비 0.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장 휴장 속 유럽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17%) 내린 514.14에 장을 마쳤다. 위험 선호 위축은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에 원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국채 트레이딩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며 약세를 보였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뚜렷한 매파적(긴축 선호) 언급이 없어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7위안을, 달러·엔 환율은 158.0엔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저가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매수)플레이가 가세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와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는 국내증시에도 호재이기 때문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가 유입될 땐 환율 상승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380원 중반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은 수급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분 기준 105.23을 기록하고 있다. 소폭 약세지만, 여전히 105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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