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연준 12월 금리인상 시사에도 상승 마감(종합)

  • 등록 2015-10-29 오전 5:48:50

    수정 2015-10-29 오전 5:51:0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3% 오른 1만777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 오른 2090.35,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 상승한 5095.69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괜찮은 편이라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톰 커스팅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데 대해 예전보다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트레이더는 환매 물량도 있었다고 전했다.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가능성 시사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계속되는 진전을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FF) 금리 0~0.25%의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시각을 재확인했다”며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82개월째 현재의 제로(0)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시기로 다음 번 회의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연준은 “다음 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상향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한 전개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평가는 고용시장 평가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지표, 금융 및 국제 상황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들이 감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에 관한 연준의 결정이 회의별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음 번 FOMC 회의는 오는 12월15~16일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번 달 금리 동결 결정은 찬성 9표, 반대 1표로 이뤄졌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칼 아이칸, AIG 지분 보유사실 공개..“기업 분리해야”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대규모 지분을 매입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회사를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이날 피터 핸콕 AIG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AIG가 생명보험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업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을 분리해야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지정을 피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는 설명이다.

SIFI는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SIFI에 지정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엄격한 감독·감시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핸콕 CEO는 성명에서 AIG가 리스크를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중요한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모든 주주들과의 대화를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AIG 주가는 4.9% 상승했다.

하얏트, 스타우드 호텔 인수 논의..이르면 다음 주 발표

글로벌 호텔체인 하얏트가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합의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하얏트는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지난 수주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인수·합병(M&A) 합의가 이뤄지면 하얏트 경영진이 이를 관리하게 된다.

스타우드는 W호텔과 웨스틴, 세인트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방안들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우드는 그동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경쟁에 다소 뒤처진 모습을 보여왔다.

전날 스타우드 호텔 주가는 중국 상하이 진장국제호텔과 하이난 에어라인 모회사인 HNA그룹, 중국투자공사 등 최소 3개 중국기업 및 기관이 인수전에 나섰다고 보도되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CNBC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얏트 주가는 1.8% 하락했으며 스타우드는 6.3% 급등했다.

국제유가, 큰 폭 상승 마감..WTI 45.94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4달러, 6.3% 오른 45.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0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4달러, 4.5% 오른 48.95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3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자재 전문지 플랫츠 예상치 160만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370만배럴과 앞서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410만배럴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1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300만배럴 감소했다.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현물재고도 78만5000배럴 줄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9%를 기록했으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1% 넘게 올랐다. 애플 주가는 4.1% 급등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