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군함 드론 공격…올해 전승절 행사는 해저에서"

우크라 국방부, 트위터에 러 군함 공격 동영상 공개
흑해 즈미니섬 인근…공격 직후 검은 연기 피어올라
우크라 "올해 흑해함대 군사행진은 바다 밑바닥에서"
  • 등록 2022-05-08 오전 10:49:46

    수정 2022-05-08 오전 10:49: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드론을 이용해 흑해 러시아군 함정을 격침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중순에도 흑해 기함 ‘모스크바함’을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군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흑해 즈미니섬(뱀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터키제 ‘바이락타르TB2’ 드론이 하루 전인 6일 러시아군의 소형 구축함 1척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공격 직후에는 군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타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5월9일(러시아 전승절)이면 열리던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군사 행진이 올해는 즈미니섬 바다 밑바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포브스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번에 공격 당한 러시아 군함이 호위함 크기의 선박으로, 러시아군의 최신 프리깃함(대잠수함 및 대함 작전용 군함)일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적인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함을 공격했다는 점을 사실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다수의 구조선과 항공기가 이 지역에 배치돼 있고, 미국의 감시용 드론도 이를 주시하고 있는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을 격침한 이후 흑해 인근에서 러시아군 함정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군함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군의 수륙지원을 막고 우크라이나 항구를 봉쇄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또 다른 군함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드미크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함 격침을 밝혔을 때도 탄약고 폭발에 다른 화재가 발생했을 뿐이라며 공격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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