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20평형대 아파트 갈수록 분양 받기 힘들어

2014년 정점 찍은 분양면적 66~99㎡ 공급비중 감소
1순위 청약률 5년새 6배 증가..경쟁 더 치열해져
  • 등록 2016-10-02 오전 9:00:00

    수정 2016-10-02 오전 9: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 분양면적 옛 2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 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2년부터 올해 9월 중순까지 금융결제원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양면적 66~99㎡ 분양물량이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분양가구 23만 407가구 중 20평형대 물량은 7만 146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9만 3988가구로 증가했지만 전체 분양가구가 35만 6192가구에 달해 20평형대 비중은 26.4%로 줄어들었다. 분양가구는 특별공급분이 제외 된 가구수다. 올해는 9월 중순까지 18만 7495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20평형대는 5만 534가구가 공급 돼 전체의 27.0%를 차지했다.

이처럼 공급비중이 줄면서 청약경쟁률은 치솟기 시작했다. 올해 20평형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9대 1로 2012년 1.74대 1 보다 약 6배 높아졌다.

12월까지 3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20평형대 분양물량은 5만 534가구로 연말까지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지난해(9만 3988가구)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연말까지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역에서는 전용면적 59~75㎡(20평형대) 물량이 포함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에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총 2400가구 중 전용 61·74㎡가 1556가구다. 단지는 동탄 생활권으로 이 지역은 20평형대가 공급이 적었던 곳이며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과 봉담~동탄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효성은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 총 2480가구 규모의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전용 71㎡는 60가구뿐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총 475가구 규모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중 20평형대(전용 59㎡)는 28가구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GS건설·인천도시공사가 영종하늘도시에 ‘영종 푸르지오자이’ 1604가구를 분양하는 가운데 전용 64·74㎡는 852가구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송정 호반베르디움’(498가구) △‘해운대 센텀 트루엘’(531가구)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3233가구)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2·3차’(1716가구)등에서 20평형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평형대는 30평형대 보다 총 매매가는 낮은 대신 4베이(거실 및 방3개 전면배치) 등 신평면이 활성화되면서 확장을 통해 30형대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 가성비가 좋게 평가된다”면서 “여기에 대출한도, 건수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환여력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20평형대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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