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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슈퍼콘은 지난 5월 판매액 2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7.5%다. 이는 롯데제과 월드콘(81억원·23.3%), 해태제과 부라보콘(50억원·14.3%)에 이은 3위의 기록이다. 같은 기간 구구콘은 판매액 25억원, 점유율 7.1% 근소한 차이로 3위 자리를 슈퍼콘에 내줬다.
월드콘과 부라보콘, 구구콘이 지켜온 3강 체제가 슈퍼콘의 등장으로 깨진 것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슈퍼콘이 올린 매출은 50억원 정도다. 여름 성수기 전이지만 지난해 매출액(100억원)의 절반에 육박했다. 올여름 특수를 감안하면 연매출 200억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3강의 연매출은 작년 기준 월드콘 750억원, 부라보콘 470억원, 구구콘 300억원이었다.
손흥민 마케팅 효과는 패러디 광고도 낳았다. 온라인에서의 화제를 눈여겨 본 오픈마켓 옥션이 이승우 선수를 활용한 패러디 광고를 빙그레 측에 제안한 것. 이승우 선수는 손흥민 선수와 똑같은 옷을 입고 슈퍼콘 광고 촬영에 임했다. 옥션이 모든 광고제작비용을 부담했고, 빙그레는 광고에 사용된 노래의 저작권료만 지불했다.
기호진 빙그레 냉동BM(브랜드 매니저)팀 매니저는 “빙그레 콘 브랜드가 빅3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슈퍼콘 자체의 제품력과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게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슈퍼콘은 빙그레가 직접 개발한 LSC(Lower Sugar Cone) 제조공법을 활용했다. 설탕 함량은 기존 대비 4분의 1로 줄였고 초콜릿과 땅콩 등 토핑의 양은 50% 이상 늘렸다. 여기에 누텔라 시럽을 사용해 초콜릿 맛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