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중국 정부의 금한령 조치 이후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들의 경력단절 방지 및 생계지원을 위해 공공일자리를 마련해 3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가 서울에 주소지를 둔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 50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드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이 감소해 중국어 통역안내사의 66%가 이직(25%)을 했거나 중국으로 귀국(18%) 또는 타국 관광객을 안내(23%)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 200개를 제공해 이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할 것”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요 관광명소에서 관광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으로 서울관광 만족도를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6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7월부터 역사, 문화, 환대서비스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의 공공일자리 사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여행사 복귀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사드사태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거나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에게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집관련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채용공고(http://seoul.go.kr), 서울시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한국관광공사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https://academy.visitkorea.or.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02-3788-8156)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