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주식형ETF 수익률 격차 40%p 넘어서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연초 대비 국내 주식형 ETF 362개의 평균 수익률은 -12.3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ETF 283개의 평균 수익률은 30.04%로 수익률 격차는 40%포인트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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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7.01%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무려 20.43% 내렸다. 반면 미국의 3대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연초 이후 15.1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3.56%, 25.18%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도 니케이225지수는 올 들어 14.21%, 상해종합지수는 11.73% 올랐고, 인도의 니프티50지수도 7.92% 상승했다.
자금 해외형 쏠림…“선별적 접근은 유효”
이를 반영하듯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집중된 상품 대부분이 해외 증시와 관련됐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중 국내 주식형 상품은 2개에 불과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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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제언한다.
실제로 연초 대비 주식형 ETF의 수익률(레버리지 제외)을 개별 상품별로 보면 1, 2위를 나란히 국내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수혜주로 손꼽히는 방산과 원자력, 조선 등 산업과 관련한 상품이다. ‘PLUS K방산’은 연초 이후 79.40%의 수익률을 냈고, ‘HANARO 원자력iSelect’가 뒤를 이었다. ‘TIGER 200중공업’도 60.71%로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가 계속되며 국내 투자자들이 박탈감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트럼프 2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