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으로 소개하곤...SNS 한국어 계정서만 사과한 IOC

  • 등록 2024-07-28 오전 9:52:29

    수정 2024-07-28 오전 9:52:2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가 공식 사과했지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아닌 한국어 SNS 계정에서만 사과를 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 (사진=엑스 캡처)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IOC가 영어 등 공식 계정이 아닌 한국어 계정에만 사과문을 올렸다며 “한국 측에 사과도 중요하지만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함께 시청한 전 세계 시청자에게도 사과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어제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측에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면서도 “영어 및 프랑스어 등 다른 언어 SNS 계정에도 동시에 사과문을 올려야 하며, 전 세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을 ‘북한’이라고 소개하는 실수가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공식 사과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27일 오후 1시시(한국시간 27일 오후 8시)에 진행한 통화에서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OC,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동하계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SNS와 미디어를 통한 시정 노력을 기울여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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