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초보운전자나 장롱면허 운전자로는 길을 헤매다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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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2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번 서울시장 임기는 1년 2개월짜리다. 초보운전자로는 어렵고 10년 전 장롱운전자도 길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모두 참여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조 후보가 언급한 초보운전자는 오신환·나경원 후보를, 장롱운전자는 오세훈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현역 구청장(서초)에 있는 자신이 시장후보로 제격이라는 의미다.
조 후보는 “초보는 일 배우다 시간만 가고, 아니면 ‘오랜만에 믿고 뽑았더니 망치는구나’ 생각하며 민심이 떠날 수 있다”며 “중도층과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은 나로 단일화가 되면 새로운 바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서울시 현장을 달리는 참신한 모범 운전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 송파가 다 쓰러질 때 혼자 살아남아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돼선 안 된다. 그런 정치인이 시장이 되면 서울시는 그 다음날로 정치판이 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