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앱 열풍]불러서 타는 ‘택시 앱’…택시문화를 바꾸다

  • 등록 2015-05-28 오전 7:00:00

    수정 2015-05-28 오전 7: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승차거부, 난폭·불친절로 악명 높던 국내 택시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진원지는 ‘카카오 택시’로 대표되는 택시 애플리케이션이다. 택시 앱은 첫선을 보인 지 2개월도 안 돼 콜택시 시장을 장악했다. 이어 택시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
을 확대하며 ‘배회형’에서 ‘호출형’으로 택시문화를 진화시키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택시 기사 회원 및 누적 콜 건수가 24일 기준으로 각각 7만 5000명과 110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8주 만에 거둔 성과다. 아직 서비스를 본격화하지 않은 티맵 택시도 기사 회원수 4만명, 누적 콜 건수 5만건을 넘어섰다.

관련업계에서는 택시 앱의 초고속 질주 배경으로 효율성과 편리성을 꼽는다. 기존 콜택시는 이용자→콜택시 업체에 전화→상담사가 기사에 연락→기사·승객 간 통화로 위치 파악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택시 앱은 승객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여서 앱 접속만으로 택시 호출이 가능하다.

승객은 편리하게 택시를 호출해 타고 가고, 택시 기사들은 빈 택시로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고 잠재 고객도 확보하는 등 윈-윈 구조가 형성되면서 택시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호출형 택시문화 정착은 교통량 및 배기가스 배출 감소, 연료 절감 등 교통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개인택시 운전자의 경우 고령자가 많은데도 10명 중 7명이 택시 앱 회원에 가입했다”며 “택시 앱 확산은 택시 영업방식을 바꾸고 이는 결국 택시의 수익성 및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앱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택시 앱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정지현(34)씨는 “집이 골목 안쪽 주택가여서 택시 잡기가 쉽지 않아 궂은 날씨에 아이와 외출할 때는 고통스러울 정도였다”며 “집 앞까지 찾아오는 택시 앱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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