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중심에서 ‘노 보더’를 외치다

AR VR 활용한 넌버벌 '노 보더' 첫 공개
"경계 넘자" 메시지 담아
9월16일까지.. 쿨재팬파크 넌버벌 퍼포먼스 이어져
  • 등록 2019-07-09 오전 6:00:00

    수정 2019-07-09 오전 6:00:00

6일 일본 오사카 쿨재팬파크오사카에서 공연한 ‘노 보더’에서 관객이 모델인 아바타들이 다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오사카(일본)=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경을 넘어 전세계가 하나 되길 바란다.”

일본의 관서지방을 대표하는 도시 오사카. 그곳의 중심에서 ‘노 보더’(No Border)를 외쳤다. 국경이라는 경계를 없애고 하나가 되자는 새 공연을 공개한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자 팬터마임 예술가 가마루쵸바와 유명 프로듀서 츠치야 토시오다. 츠치야 토시오 프로듀서는 6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성 공원에 있는 공연장 쿨재팬파크오사카에서 넌버벌 공연 ‘노 보더’를 공개했다. 그는 이날 “전 세계의 모든 분이 손을 잡자는 마음을 담아 공연을 기획했다”며 “일 년 반 동안 준비해 처음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장에 오시는 모든 분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츠치야 토시오는 ‘전파소년’ 시리즈와 ‘웃짱난짱의 우리나라’ 등 유명 프로그램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다. 최근에는 방송을 넘어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의 신작인 ‘노 보더’는 아날로그에 디지털을 더한 퍼포먼스다. 팬터마임을 활용한 가마루쵸바의 익살스러운 연기에 첨단 영상기술을 도입했다. 3D전신스캐너로 0.1초 만에 관객의 전신을 촬영해 3D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를 활용해 공연에 녹인다. 아이폰으로 전송한 라이브 영상에 관객의 아바타가 등장해 가마루쵸바와 콤비처럼 연기한다.

‘노 보더’는 메시지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과 함께 하자는 것이다.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로 경계를 넘겠다는 의미다. 장벽이 될 ‘언어’는 무언극을 뜻하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극복했다.

공연 말미 모든 아바타가 모여 춤을 추는 게 하이라이트다. 남녀불문하고 나이가 많든 적든 세계는 평등하다는 걸 아바타로 보여준다. 보는 이는 마치 자신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마루쵸바는 “AR과 VR을 활용한다면 마치 또 다른 나 자신과 콤비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관객들도 자신이 모델인 아바타와 함께 춤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노 보더’는 9월16일까지 공연한다. 경계와 국경을 없애자는 메시지는 ‘노 보더’ 이후에도 이어진다. 공연을 기획한 일본의 유력 엔터테인먼트사 요시모토흥업은 ‘노 보더’ 이전에 공연한 ‘케렌’ 등 넌버벌 퍼포먼스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언어’라는 장벽을 제거한 만큼 세계인과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사진=요시모토흥업
사진=요시모토흥업
사진=요시모토흥업
사진=요시모토흥업
공연을 기획한 츠치야 토시오 프로듀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가마루쵸바(왼쪽에서 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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