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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애플 등 주요 완성품(세트) 제조사에 대해 고부가가치의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은 호조를 띌 전망이다.
증권가는 우선 아이폰 효과에 따른 기판 사업이 적자를 벗어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수 년간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판(ACI) 부문이 아이폰용 RF-PCB 출하증가 영향으로 적자구조 탈피가 전망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요고객사향 RF-PCB 판매 증가와 북미고객사향 신제품 공급 시작으로 ACI사업부의 손실 폭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이익 기여도가 높은 MLCC에 대해서도 역시 후한 평가가 이어졌다. ‘반도체 산업의 쌀’과 같은 역할을 하는 MLCC 분야 경쟁력에 대한 인정은 물론, 시장 전체의 호황도 역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민희 연구원은 “상반기 중저가급 가격인상에 이어 하반기에는 고용량 수요 증가로 하이엔드 MLCC 가격인상 기대가 높다”며 가격인상이 이뤄질 경우 현재 15% 수준인 MLCC 수익률이 20%에 가깝게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경탁 연구원도 3분기 제품의 안정성을 위한 고품질 MLCC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방업체들의 고사양 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기의 성장성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하드웨어 제조사에게 프리미엄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부품업체들의 가치가 레벨업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듀얼카메라(DM)에 대해서도 역시 장밋빛 전망이 가득하다. 이민희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전자 S9에 듀얼카메라 채택이 예상되고 아이폰8에 도입된 신기능 부품들이 삼성폰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적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노경탁 연구원도 3분기 갤럭시노트8으로 인한 실적개선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