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BMW 전기차, 잘 나가는 이유 있네

프로액티브 케어 통해 배터리 선제 관리
배터리 온도·충전 상황 등 실시간 파악
문제 발생하면 고객에게 4단계 알림 제공
SW 문제는 원격 해결…안전·인프라 다 잡아
  • 등록 2024-08-29 오전 5:50:03

    수정 2024-08-29 오전 5:50:0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고객에게 즉각 알리는 BMW코리아의 차량 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충전 중인 경우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BMW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차량 품질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선제적 관리까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
문제 발생 시 고객 알림

프로액티브 케어는 차량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해 차량 이상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차량 관리 서비스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뿐만 아니라 순수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전동화 차량의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등 충전 상황 및 충전 가능한 수준(State of Charge·SoC)과 최대 성능 수치(State of Health·SoH)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배터리 상태를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BMW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 (사진=BMW 코리아)
관련 내용은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에도 전달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이 바로 알 수 있다. 운전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거나 근시일 내에 서비스를 받으면 되는 수준이라면 고객 앱인 ‘마이 BMW(My BMW)’와 이메일,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다중의 채널로 상황을 전달한다.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는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이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이를 통해 파악한 상황과 적절한 조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견인이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서비스센터 입고 안내나 예약도 함께 진행하도록 한다.

원격 수리도 척척

이 케어는 첨단 기술을 통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개선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진단을 통해 차를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는데, 이 케어를 활용하면 배터리 문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일 경우 원격으로 상태를 진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 역시 무선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류 코드 역시 원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확보할 수도 있어 고객은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비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는 109개에 달하는 오류 코드 패턴과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지속 확대해 AS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
첨단 기술은 소모품 교환에도 적용하는데, 이 케어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점검 및 교체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단순히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에 따라 소모품 교환을 고지하는 방식 대신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와 특수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량 별로 이상적인 교체 시기를 파악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이어 진단 시스템이 있다. 센서 및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까지 활용해 타이어 수명을 예측하고 교환 시기를 권고하는 방식이다.

BMW 코리아는 추후 고장 관련 기능 테스트 등도 원격으로 수행하며, 고객은 소모품 교환이나 부품 교체 같은 직접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만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도록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다.

안전부터 인프라까지…BMW 전기차 ‘잘 나가네’

BMW 코리아는 한국에서 전기차 안전을 선제로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도 향상하고 있다.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인프라인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BMW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말까지 총 2100기의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한 충전기는 1300기로,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62%가량의 목표를 달성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 개소한 BMW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 코리아)
안전과 품질, 인프라까지 한 번에 잡은 BMW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41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성장했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i5가 1108대, 스포츠액티비티차(SAV) iX3가 1110대 각각 팔리는 등 고른 인기를 보였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편의 관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BMW 코리아는 현재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명의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고,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체계적인 인증 및 교육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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