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에서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무인도 가사도리 대소동도가 첫 경매에서 감정가 368만9400원의 10배인 3955만원에 낙찰됐다.
이 섬의 입찰에는 총 19명이 참여했고, 이례적인 고가 낙찰이 이뤄졌다고 디지털태인은 설명했다.
총 면적 3720평의 이 섬은 가사도 남단에서 170m 정도 떨어진 무인도로 원뿔형태로 솟아 있어 경관이 좋다는 점외에 활용가치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날 대덕도는 감정가 보다 높은 2억1050만원에 주인을 찾았고, 소덕도는 유찰돼 오는 23일 재경매에 부쳐진다.
이 섬은 2만5431평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 북단에서 약 4km 떨어진 하의도 분섬이다. 지난해 9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약 5000만원의 근저당권을 회수하고자 경매 신청했으며 감정가는 5885만원이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개인의 취향이나 관광 개발을 목적으로 섬 경매에 참여하는 수요가 많다"며 "다만 섬은 재테크 측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섣불리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