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구본무 회장 등 즉석 친목모임 `보통회` 결성

노대통령, 김위원장에 나전칠기 12장생도 병풍 등 선물
"덜 대접 받은 것이 아니라 충분한 대접 받고 있다" 해명
  • 등록 2007-10-03 오전 11:06:21

    수정 2007-10-03 오전 11:21:2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3일 첫 공식회담 직전 사진촬영 하던 중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서로 가운데 서길 사양하는 모습. 
 결국 한번은 노 대통령이 또 한번은 김 위원장이 중앙에 위치하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양측의 배석자들과 함께 두 차례 사진을 찍었다. 이어 배석자들이 빠진 가운데 양 정상만이 나란히 서서 또 한번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 후 노 대통령은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돼 있던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 차, DVD 세트와 드라마(대장금·겨울연가 등)·다큐멘타리·영화 CD 등 모두 네 종류였다.
 
○..2일 김책공대를 합동으로 방문했던 특별수행원 일행은 저녁 모임 후 49명이 모두 모여 전체 모임을 갖고 즉석에서 친목 모임을 결성했다. 모임의 이름은 `보통회`로,  `특별`수행원이라는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해석.
 모임의 회장은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고문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이들은 각 부문별 간담회를 통해 얻은 결과를 남측으로 가지고 돌아가 여러가지 활동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한편 특별수행원 대기업대표 분야 간담회에 참가하는 남측 단장은 정몽구 현대차(005380) 그룹 회장이 맡았다. 북측은 한봉춘 내각참사가 단장으로  상호간에 경제협력, 투자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한 개선논의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 간담회 남측 단장은 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오후 남북 정상은 일정이 허락할 경우 평양 중앙식물원에 이번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소나무 한 그루를 기념식수할 예정이다. 식수 전 통일염원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백두산 흙과 한라산 흙을 합토하고 천지의 물과 백록담의 물을 합수하는 사전 행사도 마련된다. 중앙식물원은 해외각국의 귀빈 방문시 선물하는 희귀한 외래 수종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으로 유명하다.

식수 이후 노 대통령은 평양시 서북쪽에 있는 3대혁명 전시관 중공업관을 참관할 계획. 우리나라 개념으로는 `종합산업전시관`이다. 그중 전력·채굴·기계 공업 등을 전시하는 중공업관을 관람함으로써 향후 남북교류시 북측 중공업의 수준, 도달 단계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청와대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때보다 환영을 덜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참석인원 숫자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각별히 해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환영문제에 있어서 2000년과 비교해 덜 대접받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 듯 한데 몇가지 포인트에서 극진하고 충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환영식 행사를 보면 이에 참여한 북측 지도자는 1차때 13명, 2차때는 23명이 참여했고, 군관계 최고지도자도 당시 1명이었지만 이번에는 3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남북관계가 진전된 것이 반영된 것이고, 군관계도 역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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