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7일)

  • 등록 2000-11-07 오전 9:00:06

    수정 2000-11-07 오전 9:00:06

현대사태와 대우자동차 사태가 태풍의 눈이다. 현대건설은 획기적인 자구계획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으나 그룹내, 채권단과 그룹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는 노조가 구조조정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임하느냐, 아니면 기존 입장을 고수해 최종부도 처리되느냐의 문제이긴 하지만 해외매각에는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고 매각의 사전정지작업 성격도 있는만큼 비관적으로만 바라볼 이유는 없는 듯하다. ◇미국 증시 =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은행주와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주말 공화당 부시후보의 음주운전 사건이 터지면서 급락했던 제약주의 경우 이날 화이저, 머크, 일라이 릴리 등이 강세로 돌아서 아멕스 제약지수는 1.5%나 올랐다. 월가 투자자들이 부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의 고어후보가 당선될 경우 조제약 가격인하 등 제약업계가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주의 경우 체이스맨하탄이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JP모건과의 합병에 따른 이익증가규모가 당초 예상됐던 12억달러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밝히면서 JP모건과 함께 상승했으며 시티그룹 등 대부분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미 증시의 안정세속에 외국인투자자는 6일째 순매수에 나섰다. 국내증시의 금융주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월드컴은 강세를 보여 나스닥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일대비 4.2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했다. ◇현대건설 대우자동차 문제 =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계열사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후 돌연 취소했다. 대우차는 1차 부도를 맞았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일시적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의 AIG그룹으로부터의 외자유치 성사여부가 금주내에 그 결과를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사태의 충격권에서 벗어나는 듯하다. 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자동차의 현재 등급은 Ba3 이다. 어쨌든 현대사태는 그룹리스크가 부각되는 계기였다. 대우자동차 1차부도는 일단 그동안 인수를 추진한 GM측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해외매각 등에는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GM은 대우차 부도가 인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대우차 실사를(due diligence)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혔다. 한편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통운과 동아건설 등은 이달중 재산보전처분과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받을 전망이다. ◇SK의 우울증치료제 수출= SK(주)가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 기술이 세계적 제약업체인 미국의 존슨앤존슨사에 7300만달러(약826억원)이상으로 매각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번에 매각되는 우울증치료제는 SK가 지난 97년에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존슨앤존슨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에 이어 신약물질 등의 수출이 하나둘씩 선을 보이고 있다. 제약주 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준 펀드파문 소강국면 =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구속중인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은 6일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치인은 전혀 없다" 며 "정치인을 만나거나 로비를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정씨 사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약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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