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17일 ‘알칼리 환원수’ 사용과 ‘부드러움’을 강조해 현재 15%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올해 1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주춤했던 것과 달리 최근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연말에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의 판매량은 출시 7년만인 지난 2월까지 누계로 출시 7년만에 총 28억병을 판매했다.
28억병은 하루 평균 약 110만병이 판매된 것으로, 지난 7년간 판매된 ‘처음처럼’ 병을 눕혀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총 15바퀴를 돌 수 있는 수량이다.
지난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판매 1000만병을 돌파했고, 6개월이 채 안된 기간동안 1억병이 판매됐다.
올해 들어서도 ‘처음처럼’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처음처럼’은 약 280만 상자(360㎖×30병)가 판매됐다. 롯데주류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판매량은 1~2월 누적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처음처럼’이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물’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처럼’은 강원도 청정지역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첨연 암반수를 알칼리 환원수로 환원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알칼리 환원수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물 속의 유해성분이 제거되고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져 술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포스트 이효리’로 포미닛 현아,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을 모델로 내세워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창균 롯데주류 마케팅 이사는 “최근 들어 잠시 주춤했던 ‘처음처럼’의 점유율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올해 말 시장 점유율 17%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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