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안고 리오프닝 기대감

[주목!e스몰캡]
  • 등록 2022-04-02 오전 9:25:00

    수정 2022-04-02 오전 9:2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 수준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여행주도 들썩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제주관광개발을 본격 가동한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일 전 거래일보다 1.68%(300원) 오른 1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의 핵심은 호텔과 카지노, 리테일을 함께 영위하는 ‘제주드림타워’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이전까지 제주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도 두 배가량 높다.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 3737㎡(약 9만 1880평)로 제주도 최대 규모로 롯데관광개발은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면서까지 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드림타워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타워2를 개장하면서 운영객실을 750개실에서 1600개실로 확장했다. 제주도에 위치한 다른 5성급 호텔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객실이용률(OCC)도 상승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기존 750실 기준 OCC는 91%에 육박했고, 객실 평균요금(ADR)은 29만2000원 수준이었다.

이장성 롯데관광개발 재무담당 이사는 “타워2가 가동된 후, 1~2월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1~2월 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엔데믹으로 본격적인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면 실적 개선세가 더욱 완연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OCC 50% 이상 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70% 이상 시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 데, 현 추세 고려 시 OCC 70%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카지노 역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 방역 빗장 완화로 해외 여행객의 국내 유입은 가시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 16개국의 외국 관광객 무비자(무사증) 발급 중단은 풀리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이 아직 늘어나진 않고 있다. 다만 올해 여름께면 해외여행이 정상화하고 해외 관광객들의 국내 유입도 급증할 것이란 게 업계의 기대다.

이미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복합리조트 ‘시티오브드림’ 출신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하는 등 카지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록 중국 내 카지노 규제가 강해지는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인들의 해외 도박 여행을 막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역시 기회가 될 것이란 게 롯데관광개발의 설명이다.

이 이사는 “마카오에 대한 규제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VIP 사업으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는 제주 공항과 매우 인접한 도심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카지노 VIP영업을 하기에 우호적이지만 제주공항의 포화상태가 아쉽다”면서 “제주 신공항 논의가 본격화될 필요가 있는데 윤석열 당선인이 신공항 건설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부에 위치한 카지노 모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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