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쭉쭉 오르네'...은행, 금리 5%대 정기예금도 등장

전북은행 5.1%, 대구은행 4.95%
기준금리 인상에 예금금리 대거 인상
  • 등록 2022-10-22 오전 8:00:00

    수정 2022-10-22 오전 8:00:0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ㆍ적금 금리도 대거 인상되고 있다. 기본금리가 4%를 넘는 상품이 나온 것은 물론 일부 지방은행에서는 최고 금리가 5%가 넘는 정기예금 상품까지 등장하며 재테크 족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붙은 정기예탁금 안내 현수막.(사진=연합뉴스)
2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들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40개 정기예금(1년 만기) 상품 중 기본금리가 4%를 넘는 상품은 17개다. 우대금리를 포함할 경우 21개 상품의 금리가 4%를 넘는다.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4.8%로 은행 상품 중 가장 높다. 6개월에도 4.7% 금리를 준다. 이 상품은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특별한 우대 조건도 없다.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 2억원 이하다.

다음으로 우리은행의‘원(WON)플러스’ 예금의 금리가 4.66%로 높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3년까지 가입된다. 3년 유지 시 4.71%의 금리를 준다.

SC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4.6%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도 1년 만기 기본금리가 4.5%다. 다만, 우대금리를 충족하면 최고 4.9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만기일시지급식)’의 기본금리는 4.3%며,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금리는 5.10%다.

여타 시중은행 금리도 4%를 넘기고 있다. 우리은행의 원플러스 예금뿐 아니라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의 경우 4.28%를 주며 우대금리를 받으면 4.38%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3.2% 수준이지만, 온라인 가입 시 4.60%를 받을 수 있다.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도 높다.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 (정액적립식)’ 상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4.5%다. △해양플라스틱감축서약 △봉사활동 △입출금통장 최초 신규 △자동이체출금 실적 등이 충족되면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더 받아서 최대 5%까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또한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적금도 기본금리가 4.2%다. 마케팅 동의, 자동이체 납입 등의 우대 조건 충족 시에 5.10%까지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적금 금리도 높은 편이다. 우리은행의 ‘WON적금’의 경우 기본금리가 3.9%며,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고 4.10% 금리를 받는다. KB국민은행 ‘직장인우대적금’의 경우 기본금리가 2.85%이지만, 최고금리가 3.65% 수준이다.

은행들은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석 달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은행권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시중은행으로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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