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한미FTA 강력지지`…盧대통령에 힘보탰다

"한미FTA는 경제도약에 도움…국민설득 열심히 해야"
"여론 움직이면 국회·시민사회도 움직일 것"
DJ, 盧대통령 한미FTA 체결에 강력 후원자로 부상
  • 등록 2007-03-17 오후 8:25:01

    수정 2007-03-17 오후 8:25:01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김대중 前대통령은 참여정부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진에 큰 힘을 실어줬다.

김대중 前대통령은 17일오전 신임 인사과 국정 운영 조언 청취를 위해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前대통령은 "대통령과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한미FTA, 남북문제, 민생 문제에 최선을 다해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타결이 임박하면서 진보진영과 국회내 일부 민주세력으로부터 빈발이 거세지고 있는 한미FTA와 관련, DJ측이 참여정부 입장을 강력히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 前대통령은 "한미 FTA의 성공적 체결과 대국민 설득·홍보에 대통령과 정부가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前대통령은 "한미 FTA는 우리 경제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개방을 통해 경쟁을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으며, 큰 나라에 가서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취약 산업도 경쟁하면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前대통령은 또 "한미 FTA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 여론이 제일 중요하므로,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은 대국민 홍보와 설득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한미 FTA를 통한 국가의 이익,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대응논리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갖고 있는 수단과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정부광고를 통해 핵심적인 사항을 간결하게 전달할 필요성도 있다"면서 "국민 여론이 움직이면 결국 국회와 시민사회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국회 비준 동의는 대통령 성공의 중요한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므로, 국회 설득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前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모두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가 더욱 능동적으로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북핵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금년 1년이 아주 중요하고,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호남 지역 의원들과 시민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김 前대통령이 "국회와 시민사회도 움직일 것"이라고까지 한 부분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마치 한미FTA 문제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손을 잡은 인상이다.

한미FTA와 남북문제에 대해 김 前대통령측의 적극적인 지지입장에 따라 정부는 한미FTA 체결및 국회비준을 위한 대국민 설득작업에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 前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문 비서실장을 맞았으며, 이 자리에는 박지원 前비서실장과 소문상 정무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문 비서실장은 김영삼 前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삼 前대통령은 문 비서실장에게 임기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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