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공표… 사회책임경영 강화

환경 및 인권보호 등으로 구성, 팜사업 전반에 적용
올해 실행계획 홈피에 공표, 결과보고서도 매년 발간
  • 등록 2020-03-01 오전 9:06:16

    수정 2020-03-01 오전 9:06:16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팜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국내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정책)을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2011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간 약 8만t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가 이번에 선언한 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 정책은 국제 대규모 팜오일 유통기업들이 채택한 강도 높은 환경사회정책이다.

NDPE정책은 △환경 보존 및 관리 △인권 보호 및 존중 △이해관계자 소통 등으로 구성됐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오일 사업뿐 아니라 팜열매, 팜오일, 정제유 등의 공급기업에도 적용된다.

포스코인터의 NDPE정책은 환경 보존 및 관리측면에서 기존 환경정책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개발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이행을 약속한 것이 차별점이다. 또한 고보존 가치구역, 고탄소 저장지역, 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지역 등의 개발을 금지하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감축 노력도 지속키로 했다.

인권보호 및 존중을 위해서는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해관계자 소통 차원에선 독립적인 감수기관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해 투명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는 NDPE정책 선언 전문과 올해 실행계획을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이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들은 그간 포스코인터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 일환이다.

포스코인터는 그간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 3500여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했고 해당 지역에 유치원, 초등학교 설립 등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사업장 내 3개의 의료 클리닉을 설립해 연간 2만5000여명의 지역주민이 무료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인터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9년 ESG 우수기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달 20일 발간된 ‘ESG와 기업의 장기적 성장’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환경사회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글로벌 톱 수준의 비즈니스 상생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이번에 선제적으로 환경사회정책을 공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진출 국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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