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총선 유세 대결로 '후끈'

  • 등록 2008-04-05 오후 4:04:43

    수정 2008-04-05 오후 4:05:44

[노컷뉴스 제공] 민주당과 한나라당, 선진당 등 각 당은 주말이자 식목일인 5일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유세 대결을 벌였다.

민주당 손학규, 정동영, 추미애 후보와 한나라당 박진, 정몽준, 박명환 후보를 비롯해 각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출마 지역의 상가와 골목길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각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 유권자들의 손을 맞잡고 자기 후보들을 찍어 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에서는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서울 중구를 찾아 정범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대전·충청지역으로 이동해 충청도의 지원을 요구했다.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총선 후 보수 대연정을 추진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민주당이 건강 야당으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몰아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유세에는 전북 진안·장수·무주에 출마한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김한길 의원 등을 투입했다.

이들은 서울 동작갑과 마포갑, 구로을, 경기 화성을, 인천 남구갑 등 수도권 일대에서 후보들을 지원했고 김효석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 흥덕갑과 진천 등 충청권 지원유세에 나섰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이 현재처럼 170∼180석을 차지하면 실제로 200석을 운영해 결국 개헌저지선까지 침범할 수 있는 일당독주 시대가 예견된다"며 "우리 정치 역사는 분명히 퇴보할 것"이라고 견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거여공원을 찾아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하고 서울 성동갑과 노원을, 마포갑 등 10개 지역구를 돌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강 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에 과반 의석을 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은 충남 부여와 천안 등 충청권을,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경남 사천과 통영·고성을,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남 나주·화순과 전북 김제를 포함한 등 호남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벌였다.

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대전 대덕과 청주 흥덕을, 청원 등 충청권에서 선진당만이 진정한 보수 정당이라고 역설했다.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는 수도권에서 박근혜를 찍어 박근혜를 살려달라고 호소했고,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울산을 방문해 노동자 대표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각 당의 이날 유세전이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것은 초박빙의 승부처가 계속 늘고 있어 각 당의 기세싸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총선 판세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고 부동층이 늘면서 일부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는 것도 유세전이 가열되고 있는 이유다.

재래시장과 백화점 입구에는 후보들이나 어깨띠를 두른 선거운동원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식목일의 풍경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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