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꼭"…연말연시, 온라인몰 '결심 상품' 불티

건강·어학·금연 등 관심 높아…매출 최대 9배↑
투잡 상품도 주목…2030 영상·4050 자격증 도서
'워라밸' 관심 높아지며 자기계발 수요 많아질 듯
  • 등록 2018-12-31 오전 6:00:00

    수정 2018-12-31 오전 6:00:00

EMS 운동기구(왼쪽)와 금연 디퓨져.(사진=이베이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운동, 외국어 공부, 금연….

새해를 앞두고 누구나 한 번쯤 목표 달성 리스트에 올려 본 단골 메뉴다. 올해만큼은 ‘작심삼일’(作心三日·결심이 삼일을 넘기지 못함)에 그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결심 상품’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 한 주 52시간 근무제가 내년에는 더욱 보편화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새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용품이 지난해 보다 최대 9배 가량 더 팔렸다.

우선 스마트 운동용품 판매는 지난해 대비 860% 증가했으며 EMS(전기근육자극) 운동기구는 289%, 헬스기구인 일립티컬 264% 신장했다. 이 밖에 이종격투기 장갑(189%), 승마운동기구(177%), 에너지보충제(112%) 등도 작년보다 더 많이 팔렸다.

어학 및 자격증 관련 매출도 올랐다.

중국어 사전·한자 사전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93% 증가했고 영어 e교육은 179%, 일본어 사전 100%, 자격증 취업 e교육 상품은 83% 증가했다.

새해 각오로 빠지지 않는 금연을 위한 보조제 역시 44% 신장했다. 신년 계획을 세우기 위한 만년 다이어리는 65%, 플래너·스케줄러는 48% 매출이 올랐다.

미래를 위한 실속 있는 ‘투잡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막연히 건강을 챙기고 어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준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다만, 연령대별 관심사에 따라 미래를 준비하는 성향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티몬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내년도 결심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30대는 1인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각종 영상 편집 및 저장 장치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이에 따라 PC 기억장치 및 저장공간을 높여주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전년 대비 77%, 노트북용 메모리는 580% 증가했다.

특히 원활한 영상 편집, 업로드 등을 위한 상품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5~10TB 용량의 HDD(3649%)와 메모리카드 및 리더기(109%), 방송 음향기기(6214%)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티몬은 1인 미디어 전용관을 열기도 했다.

4050대의 경우 자격증 도서를 활발히 구매했다. 20대의 자격증 도서 매출 성장 폭은 217%, 30대는 306%이었으나 40대는 629%, 50대는 1733%로 40대 이후로 자격증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 관련 도서는 공인중개사, 건축 및 토목 자격증 등이었다.

티몬은 “최근 40대부터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여성 인력이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를 위해 자격증 습득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결심 상품 주문량도 크게 늘고 있다”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추세로 인해 새해부터 자기계발에 나서려는 수요가 많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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