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 업무를 꺼리는 탓에 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2030세대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실업급여 신청자의 10명 중 6명이 여성이었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여성에 실업이 집중된 것이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 직격탄을 맞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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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경우 실업급여 신규신청은 전년 동월(2만1641명) 대비 31.6% 증가했다. 30대의 경우 지난해 3월(2만7957명)보다 11.7% 늘어난 3만1228명을 기록했다. 2030세대 다음으로는 50대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많았다. 50대는 3만5390명 신청으로 전년 동월(2만6739명)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무를 꺼리는 특성에 따라 서비스업 종사자 많은 여성 노동자의 실업이 집중됐다. 지난 3월 실업급여 신청자를 성별로 나눠 보면 여성이 9만3800명, 남성은 6만210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업급여 신청자 중에서 10명 중 6명(60.1%)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20대 서비스업종에 일하는 여성들, 50대 이상 재취업이 어려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 신청이 늘어난 것”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좀 더 낮추고, 코로나19로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의 경우에는 정책적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주의 부담을 없애고 기업이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때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도 혜택을 보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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