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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30.05포인트(2.84%) 미끄러진 2만5015.5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74.71포인트(2.42%)와 259.78포인트(2.59%) 주저앉은 3009.05와 9757.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3.31%, 2.86%, 1.90%씩 빠졌다.
미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날(25일) 일일 확진자 수는 3만9972명에 달했다. 올해 2월 첫 확진자 보고 이후 최고치다.
다급해진 백악관도 두 달 만에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재개했다.
TF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특정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조만간 발병을 진화하지 않는다면 잘 하고 있는 지역도 취약해질 것”이라고 했다. 뉴욕·뉴저지 등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난 주들도 재확산이 가능하다는 경고로 풀이됐다.
그간 증시를 이끌다시피 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점도 한몫했다. 다국적기업 유니레버가 SNS 상의 혐오 발언 등 각종 갈등을 이유로 올해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게 결정적이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도 8%대와 7% 대씩 주저앉았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79% 뛴 34.7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