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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로 전분기말 1.18%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 등 특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1.85%)이 0.17%포인트 하락하는 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은행은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개선세가 미미했다.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1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8.1%) 감소했다.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 부문이 17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0.7%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9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담보처분 등을 통해 1조3000억원을 회수했고 1조2000억원은 매각처리했다. 상환 등 정상화된 여신 규모도 1조1000억원에 달했다. 다만 2조원은 대손상각 처리를 통해 정리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1.56%로 전분기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46%로 0.38%포인트 내렸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24%, 1.33%로 집계됐다.
그는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신규 부실 발생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