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만평파문에 미국 개입조짐

표현의 자유 vs 신성모독 끝모를 터널 진입
  • 등록 2006-02-08 오전 7:28:44

    수정 2006-02-08 오전 7:28:44

[노컷뉴스 제공] 만평이 마호메트의 머리에 둘러놨던 폭탄 모양의 터번은 이제 현실 속으로 내려앉은 기세다. 서방 세계와 아랍 일부에서 터져나오는 자제의 목소리도 아랑곳없이 만평을 둘러싼 폭력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시위대가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나토군과 총격전을 벌여 최소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마호메트 풍자 만평에 맞서 이슬람 세계가 성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덴마크와의 교역 단절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시위 군중들이 덴마크 대사관에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예멘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서도 성난 군중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덴마크 국기를 불태웠다.

이슬람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미국이 전면적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덴마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연대와 지지 입장을 밝혔다.

7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덴마크의 뒤엔 유럽이 총연대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어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은 듯 미국 주요 일간지 가운데는 처음으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지가 마호메트 풍자 만화를 게재했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서방 세계와 신성 모독에 대한 응징을 부르짖는 이슬람권의 갈등은 미국이 개입할 조짐을 보이면서 끝모를 터널 속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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