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서울 지역 교량 자살 시도자 구조 현황` `교량 사고 유형별 구조 현황`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지역 한강교량을 통해 총 2171건의 투신 자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6.59%인 2097건은 구조됐지만 3.41%인 74건은 사망했다.
교량별로는 마포대교가 761건으로 투신 자살 시도의 35%를 차지하였으며 △한강대교(267건) △양화대교(146건) △원효대교(101건)가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강, 하천 등의 교량을 통해 투신 자살을 시도한 3086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2171건(70.3%), 경기 지역에서 187건(6%), 인천 지역에서 56건(1.8%)이 발생해 수도권 지역이 전체 교량 투신 자살 사고의 7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강다리 31곳 등이 수도권에 집중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5년간 1건, 세종지역은 4건 순으로 투신 자살 사고가 적게 발생했다.
이어 “마포대교 등 특정 교량에서의 투신 시도가 많은 만큼 심리상담 활동가 상시 배치, CCTV 등 감시체계 강화, 전용 생명의 전화 설치 등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