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서울시 새 청사(廳舍)의 디자인과 규모가 정해졌다. 다음달 정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연말 착공해 2009년 말 완공된다.
항아리 형태이던 종전 설계안은 문화재위원회가 덕수궁과의 부조화 등을 문제로 반대하고, 일반 여론도 좋지 않아 폐기됐다. 새 디자인은 태극 무늬를 형상화한 나선형의 현대식 건물. 연면적 2만1645평에 지상 19층(지하 4층)이다.
현재의 본관과 새 건물 사이 공간에는 한강 축소 모형 등을 설치하고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본관·저층부·고층부 등 각 건물 옥상도 정원형으로 꾸밀 계획이다.. 최상부(19층)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원반형의 스카이라운지다.
한편 서울시는 일제가 일본의 본(本)자 모양을 따 건축한 본관 가운데 북측 일부를 리모델링 차원에서 170평 가량 헐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평홀(3층)과 서울홍보관(2층)이 있는 부분이다. 이를 없애면 새 청사와 본관 사이에 만들 시민정원이 총 700평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본관은 등록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
▲ 2009년 말 완공 예정인 서울시 신(新)청사. 높이 89.75m의 나선형 건물이다. 최상부(19층)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원반형의 스카이라운지다.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