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만 치는 결정권자?

부시‘I am the decider’ 발언 조롱당해
  • 등록 2006-05-03 오전 7:23:17

    수정 2006-05-03 오전 7:23:17

[조선일보 제공] “내가 결정권자다(I’m the decider)”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각종 풍자와 비판의 대상이 되며 유행어로 떠올랐다.

이 말은 지난달 18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 압력에 맞서 부시 대통령이 “뭐가 가장 좋은지는 내가 결정한다”며 한 말이다. 부시가 자신의 결연한 태도를 강조하려고 사용한 이 ‘디사이더’란 말은 즉시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프랭크 리치는 이라크전의 수렁과 낮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시를 ‘위대한 결정권자(The great decider)’라고 비꼬았다.

코미디 프로그램도 가세했다. CNN방송의 ‘데일리쇼’가 제작한 ‘디사이더’ 만화에선 가슴에 ‘D’자를 새긴 수퍼맨 복장의 부시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그림)’과 같은 자세로 사색하다가 ‘결정’을 내리고 또 사고를 저지른다. ‘디사이더’라고 새겨진 9~18달러짜리 셔츠도 인기리에 팔린다. 부시에 반대한다면 ‘우유부단한(undecided)’ 에서 유래한 ‘언디사이더(undecider)’ 문구의 셔츠를 주문할 수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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