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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보험지수는 최근 일주일(18~26일)간 84.40포인트(5.69%) 오르며 1569.1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54%, 코스닥이 8.69%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KRX보험은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한화생명(088350) 코리안리(003690) 동양생명(082640) 한화손해보험(000370) 롯데손해보험(000400) 등 9개 종목으로 이뤄진 업종 지수다.
실적 전망치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1조3910억원으로 3개월 전(1조2914억원)보다 7.7% 증가했다. 삼성화재(000810)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역시 1조1785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0.64% 상승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도 실적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회계 제도에서는 현금 흐름 일정에 맞춰 초기에 대량으로 인식하던 사업 비용을 새 회계 제도에서는 기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하게 나눠 처리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해상(001450)의 경우 종전의 회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순이익이 5609억원에 불과하지만 IFRS17을 적용하면 1조1820억원으로 확대하게 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FRS17 하에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신계약 창출능력과 자본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