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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빠른 여파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 내린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는 점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의 판매가를 인하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전날 사우디 아람코는 10월 아시아 지역 공식 판매가를 내렸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사장은 “델타 변이 탓에 경제는 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사우디의 가격 인하 소식에 따른 파익 매물이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