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해피아워 이벤트 첫날인 20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매장. 점심식사를 막 마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속속 매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해피아워 이벤트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점 18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22일까지(오후 3시~5시 한정) 사흘 간 스타벅스의 모든 제조음료를 반값(50% 할인)에 내놓는 행사다. 단, 리저브·피지오·병음료·아포가토 등은 제외됐다.
행사 시작 시간인 3시가 가까워지자 매장은 이미 북적거렸고 그 주위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매장 부근에 있는 숭의여대와 정화예대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기자가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은 2시50분이 살짝 지났을 무렵. 일찍 온 편이라 생각했는데도 앞에 약 20여명 이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매장에서 고작 200여 미터 부근에 4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더 있음에도 이정도 줄이라면, 다른 매장의 대기줄은 얼마나 길지 안 봐도 뻔하게 느껴졌다.
|
계산은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를 활용했다. 샷 추가 등이 무료로 제공되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다. 통신사 할인이나 쿠폰사용 등은 불가하지만, 리워드 혜택(Free Extra)은 해피아워 중에도 평소와 같이 이용 가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린 탓에 일시적으로 애플리케이션(app)이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금방 해결됐다.
해피아워 기간에는 일종의 주문예약인 ‘사이렌 오더’는 불가했다. 일찍부터 매장에서 줄을 서는 고객들에게 ‘새치기’로 비칠 수 있다는 게 본사 측의 방침이란다.
한편, 이번 해피아워 이벤트는 △오션월드점 △오션월드입구점 △마장휴게소점 △설악워터피아점 △인천공항중앙점 △인천공항입국점 △인천공항랜드점 △인천공항출국점 제외한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