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日 동맹관계 지속 확신"

깁스 대변인 "오바마 대통령, 밀접한 관계 고대"
쉬퍼 주일대사 "양국관계 조정 거치게 될 것"
  • 등록 2009-08-31 오전 7:41:58

    수정 2009-08-31 오전 7:41:58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백악관은 지난 30일 치러진 일본 총선 결과와 관련, "미국과 일본간 강한 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이며 양국간 밀접한 관계는 계속해서 더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8.30 일본 총선에선 일본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에 따라 54년 만에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됐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국민들은 역사적인 선거에 참여했다"며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은 일본 새 정부 수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새 일본 총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길 원하며, 선거가 더 효율적인 리더십을 가져올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하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오크 블러프스에서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뿐 아니라 워싱턴 정가에선 최근 수 년간 자민당에 대해 느꼈던 실망감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라고 31일 전했다.
 
토마스 쉬퍼 일본주재 미국 대사는 "일본은 그동안 행동하기 어려운 정치적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 더 강한 위치에서 역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미국 관료들과 정치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경험 부족 등을 들어 빠른 시일내에 효율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특히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총선 직전 인터내셔널 헤럴트 트리뷴(IHT)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는 일본 외교에 있어 중요한 주축이지만 최우선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아시아 내에서 더 밀접한 관계를 갖고 더 독립적인 관계를 갖겠다"고 밝혀 `대등한 일-미 관계``아시아 중시 외교`를 강조한 바 있다.
 
쉬퍼 대사는 "우리는 조정의 시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은 상호 이해가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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