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속 집값상승, 인플레심리 부를수도"-한은총재

  • 등록 2001-07-28 오전 7:32:55

    수정 2001-07-28 오전 7:32:55

[edaily]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물가가 금년도 목표수준을 계속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주택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유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총재는 2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전략세미나에서 `현재의 경제상황과 정책대응`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총재는 전 세계적인 IT산업의 위축과 이로 인한 세계경제둔화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경제가 부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설비투자 규모가 큰 업종이 대부분 수출산업인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상승하지 않는 한 수출뿐 아니라 설비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는 최근 고용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좀 등을 감안할때 앞으로도 견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부진이 장기화되고 고용전망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약화될 경우 소비만으로 경기를 지탱해 나가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또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면서 건전한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상시적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해야 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노사간 신뢰구축, 사회적 안정 등을 통해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대외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 유발가능성과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안정추세가 달라질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모든 요소에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을 뿐 아니라 각 요소가 상반된 정책대응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통화신용정책 결정의 어려움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그는 "정책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징후가 추가될 때마다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방향을 미조정(fine-tuning)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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