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산넘어 산”..윈도XP도 독점시비

  • 등록 2001-06-30 오전 9:57:19

    수정 2001-06-30 오전 9:57:19

[edaily]마이크로소프트(MS) 사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미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다음 공격목표로 떠올랐다.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은 반독점규제 당국자들이 MS가 10월 출시 예정인 윈도XP를 시장에서의 독점력 강화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29일 전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미 코네티컷 주 검찰총장은 윈도XP 출시와 관련 “MS가 번들(묶음판매)을 통해 독점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미 정부나 MS의 경쟁업체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윈도XP의 출시 시기를 미뤄달라고 법원에 청원하는 것. 관계자들은 MS의 반독점 항소심 승리가 이런 가능성을 오히려 높여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S의 기업분할을 명령한 1심 판결이 파기됨으로써 경쟁사들이 윈도XP란 새로운 소재로 MS를 다시 제소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MS의 독점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전세계 PC 운영체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에 자사 웹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번들로 묶어 판매함으로써 시장독점을 꾀했다는 것. 윈도XP의 경우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인 MSN 접속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고 있어 독점 시비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윈도XP와 관련된 독점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경우 PC와 웹 사이트, 이동전화기 등을 연계한 서비스 통합을 꾀하고 있는 MS의 ‘닷넷(.Net) 전략’ 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운영체제인 윈도와 인터넷 관련 여타 소프트웨어 사이의 연관 관계가 독점 논쟁의 핵심으로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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