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들, 대출기준 강화

  • 등록 2000-05-21 오후 4:40:07

    수정 2000-05-21 오후 4:40:07

외신들은 19일 미국 은행들이 지난 3월부터 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연방은행 보고서의 내용을 보도했다. 57개 자국은행과 21개 외국계 은행의 대출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은행들은 금리인상과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대출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융자 대출수요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은행의 25%가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고 더 많은 담보를 요구하는 등의 기업 대출조건을 강화했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지난 2월 발표된 수치보다 2배 정도증가한 수치다. 대출 기준을 강화한 중대형 은행들의 수는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은행이 기업 대출조건을 강화한 이유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 기피현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방은행과 감독당국은 이미 1년전부터 대출조건의 강화를 요구해왔다. 경제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대출의 손실이 생각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은행 중 대형은행의 25%는 대출조건이 강화되면서 대출수요와 기업의 고정투자가 줄어들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조사은행의 절반이 주택융자 대출 수요가 최근 4분기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으로 현재 30년 만기 주택융자 대출금리가 1995년 이후 최고인 8.46%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방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주택부문의 침체를 반기는 입장이다. 기업대출 기준이 강화된 반면, 소비자 대출기준은 크게 강화된 것이 없었으며 오히려 대출을 더 용이하게 해준 은행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은행들은 소비자 대출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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