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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을 당면한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서에서 “북한은 한반도 핵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모두 관할하는 중책을 맡는 인사다.
그는 “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자세를 다시 취하고 있다”며 “2019년 12월 김 위원장은 핵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에 대해 스스로 취했던 유예 조치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은 북한의 중요한 수입원”이라며 “사이버 금융 절도, 갈취 등으로 무기 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불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