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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경 런던 사우스 켄싱턴 자연사 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보행자 도로를 향해 달려들어 길을 걷던 시민들을 치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박물관들이 밀집해 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지역이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9명은 사고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자들 모두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사고 후 도주를 시도하다 목격자 등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범인을 붙잡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올 들어 잇따른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 런던에서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테러 사건이 발생했고, 5월에는 맨체스터에서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도중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이에 영국의 테러 경계 경보는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