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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등, 경제 재개 ‘올스톱’
2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날(25일) 일일 확진자 수는 3만9972명에 달했다. 올해 2월 첫 확진자 보고 이후 최고치다. 일주일 이동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3만303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4월10일의 3만1630명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의 별도 집계에서도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327명으로, 종전 최고치인 4월24일(3만6291명)의 기록을 깼다. 사실상 재확산이 현실화한 셈이다.
상황이 심각하게 흐르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에 달하는 텍사스주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술집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다. 래프팅·튜브 등 물놀이 시설도 문을 닫게 했다. 100명 이상의 야외집회는 사전 승인을 얻도록 했고 일반식당은 정원의 50%까지만 손님을 받도록 했다. 플로리다주도 이날 당장 술집에서의 음주 허용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도 경제 재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뉴욕 등, 추가 확산 가능성
반면 전문가들의 스탠스는 달랐다. TF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특정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모두 연결된 만큼 코로나19를 끝내는 유일한 길은 모두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조만간 발병을 진화하지 않는다면 잘 하고 있는 지역도 취약해질 것”이라고 했다. 뉴욕·뉴저지 등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난 주들도 재확산이 가능하다는 경고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