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장중 64불 돌파..공급 우려+기술적 반등

  • 등록 2006-09-19 오전 4:57:42

    수정 2006-09-19 오전 4:57:42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국제 유가가 한때 64달러대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7센트 상승한 배럴 당 6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4.4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세계 4위 산유국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 공급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해묵은 우려가 새삼 원유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은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대적인 조치가 유엔 핵 조사단에 대한 이란의 협력 제한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확산됐다. OPEC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장관도 9월 생산량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유럽 최대 정유업체 BP의 시설 복구 문제도 등장했다. BP는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 원유시설 복구 시점을 기존 내년에서 빨라야 2008년이라고 밝혀 우려를 낳았다.

BP는 멕시코만 선더 호스 플랫폼에서 일일 2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왔다.

일각에서는 현재 원유 시장이 과매도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에 따른 기술적 매입세와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날 모간스탠리의 마크 뉴튼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원유 선물 시장이 과매도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모멘텀, 중기적 사이클 등이 모두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유가가 조만간 7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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