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강자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출시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팰리세이드가 처음 나온 2018년 11월 이후 첫 완전변경 모델로, 9인승이 적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전면부. (사진=현대차) |
|
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오는 20일 사전계약 계획을 발표한다. 이르면 이달 중 늦으면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하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정확한 엔진제원과 판매가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출시와 동시에 공개한다.
현대차가 이달 6일 처음으로 공개한 신형 팰리세이드는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웅장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기존 팰리세이드는 출시 한 달만에 1937대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엔 총 16만6622대가 판매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내수, 수출을 더한 팰리세이드의 누적 판매량이 87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팰리세이드 전면부를 보면 주간주행등(DRL)이 수직 방향으로 이어지며 라이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루면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높은 후드와 균형을 이뤄 하나의 조형물을 보는 듯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측면부는 기존 모델 대비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과 길어진 휠 베이스, 리어 오버행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감성을 살린 21인치 휠을 적용해 우아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휠 모양만 보면 그랜저의 휠과 비슷한 세밀한 느낌도 준다.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
|
차의 윗 부분과 후면부 역시 수직적인 캐릭터를 심플하게 살렸다. 후면부의 리어 램프는 프론트 램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돼 통일감을 부여했다.
외형이 웅장하면서도 깔끔하게 변경됐다면, 실내는 ‘고급스러운 주거공간’(Premium Living Space)을 테마로 디자인됐다. 공간적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내부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해 마치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 최초로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이 가능한 센터콘솔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9인승 모델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2열은 고객 선호도에 따라 7인승 용 독립 시트와 9인승 용 6 대 4 분할시트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외장 색상은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캐스트 아이언 브라운 펄, 갤럭시 마룬 펄, 클래지 블루 펄 등 4개의 신규 색상이 추가됐다. 어비스 블랙 펄, 크리미 화이트 펄, 쉬머링 실버 메탈릭, 로버스트 에머랄드 펄 등 기존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내장 색상은 블랙 원톤, 그레이 투톤, 브라운 투톤, 네이비 투톤, 다크그레이 투톤 등 총 5가지다.
|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실내 1열 모습. (사진=현대차) |
|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존재감을 구현했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디테일로 완성한 실내 디자인이 가족들을 위한 안락하면서도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으로 팰리세이드를 재정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제철과 현대차가 공동 개발한 최신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도 적용된다. 신규 개발한 열처리 기술을 자동차 차동 기어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공정시간을 78% 단축하고 탄소배출량을 40%가량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