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일 연속 신저가…흔들리는 성장주

美긴축·中봉쇄 등 경기둔화 우려에
네이버·카카오 이달에만 17%↓
카카오페이·크래프톤 상장 후 최저가
  • 등록 2022-04-28 오전 5:00:00

    수정 2022-04-28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NAVER(035420)카카오(035720)를 비록한 국내 성장주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정보기술(IT)기업의 1분기 실적 부진도 겹친 모양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6500원(2.26%) 하락한 2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장중 27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30일(27만7500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시가총액은 46조원 수준으로 한 달 만에 코스피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3.95% 급락한 여파로 카카오(035720)도 이날 1900원(2.11%) 하락한 8만84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377300)도 장중 11만1500원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259960) 역시 장중 23만6000원으로 떨어져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중국에 출시한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초기 부진에 전날보다 24.29% 폭락한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17.62%, 17.00%가 빠졌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뿐 아니라 게임주와 핀테크,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관련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선 카카오뱅크(323410)(-18.12%) 하이브(352820)(-15.83%) 넷마블(251270)(-15.52%) 크래프톤(259960)(-13.43%) 엔씨소프트(036570)(-12.30%)등이 하락율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버킷스튜디오(066410)(-37.53%) NHN벅스(104200)(-36.63%) 자이언트스텝(289220)(-30.77%) 위메이드맥스(101730)(-29.93%) 엔피(291230)(-26.26%) 블루베리 NFT(044480)(-25.91%) 펄어비스(263750)(-25.43%) 덱스터(206560)(-25.41%) 등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30%, 코스닥지수는 5.12% 하락했다.

올 초 미국의 긴축과 중국 봉쇄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자 기술주·성장주의 멀티플(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하는 모양새다. 또 몸값이 뛴 개발자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이들 기업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기대감이 꺾였다.

네이버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18억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카카오와 게임사들의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기재개)이 되면서 언택트 성장주의 실적 모멘텀이 지난해에 비해 꺾였다”며 “당장 실적이 호전되는 희소성있는 성장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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