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1분 콤팩트 도시? 서울시민 희망고문 공약"

안 "여의도에 공장, 학교, 공공기관 만들 수 있겠는가"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은 "희망고문"
퀴어 축제 대해선 "소수자 배제, 차별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
"퍼레이드 장소를 도심 이외의 곳으로 옮기자는 것"
  • 등록 2021-02-20 오전 12:15:45

    수정 2021-02-20 오전 12:15:4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1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을 두고 “희망고문”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안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후보의 ‘21분 도시’ 공약은 서울시민 희망고문 공약”이라며 “21분 콤팩트 도시라는 게 21분 내에 일자리도 있고, 다니는 직장도 있고, 교육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부호는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지 시장이 마음대로 기업을 이쪽에 이전해라, 기업을 여기에 만들어라 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냐”며 “여의도를 예로 들면, 여의도에 어떻게 공장·학교·공공기관을 만들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를 만약 이전한다고 해도 또 거기에 뭘 짓는다고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국회가 언제 세종시로 이전할 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5년 이내에 총 74만6000가구를 건설하겠다는 자신의 부동산 공약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400곳 정도 재건축 대상 지역들이 있다”면서 “300여곳이 강북과 강서에 있다. 그런 곳들을 제대로 개발해서 강남과 강북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게 서울의 발전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보면 2월 4일 서울에 32만호, 작년 8월4일 36만호를 이야기했다. 그것만해도 68만호고, 공공임대·전세형 주택까지 합치면 더 많아진다”며 “제 공약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부 계획이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토론에서 언급한 퀴어 축제에 대해선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저도 소수자 차별에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하지만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다”며 “미국의 사례를 들어 축제 장소는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야권의 좋은 인재를 널리 두루 쓰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가 많은 좋은 인재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을 쓰지 않고 본인 진영에 있는 사람들 중,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을 쓴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발전하지 못했던 서울을 발전 시키고 현안인 코로나19를 제대로 방역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문제들을 제대로 나서서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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