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LG전자 무대에 '구글' 등장…오픈 생태계 구축해 AI 선도

박일평 CTO,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서 밝혀
구글 등 외부 파트너와 적극 협력 '오픈 생태계'
전시장 핵심 주제도 AI로..TV-가전에도 결합
  • 등록 2018-01-09 오전 2:04:00

    수정 2018-01-09 오후 7:48:06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가 CES 2018 부스의 핵심 주제로 인공지능(AI)을 삼고 회사의 주력 사업군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중심으로 이번 전시 주제도 AI에 온통 초점을 맞췄다.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CES 2018에서 LG전자는 AI를 부스의 중심에 세우고, 8일(현지시간) 진행한 글로벌 기자간담회 주제도 AI로 삼았다.

박일평 CTO는 “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의 3가지 강점은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이라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개발 총책임자인 스콧 허프만도 참석해 AI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허프만은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 분야에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LG전자가 가진 다양한 제품들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만나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구글과 LG V30 스마트폰, AI 스피커 씽큐 스피커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씽큐는 ‘맞춤형 진화’를 지향하는 LG전자의 AI 플랫폼으로, 제품이 사람에 대해 학습하며 스스로 진화한다. LG전자는 집 안팎을 모두 아울러 공간적인 경계 없이(Seamless) 통합적인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폭 넓은 접점과 통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또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관련 스타트업이나 연구소와 협력하기 위한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전시관에서는 전체 부스 면적 중 3분의 1을 할애해 AI 전용 공간인 ‘씽큐존(ThinQ Zone)’으로 꾸몄다. 인공지능 가전들과 함께 하는 일상 생활도 소개했다. 세탁실에서는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음성인식이 가능한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면서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하고,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해준다. 주방에서는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 기능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와 함께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서비스 로봇 신제품 3종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호텔, 대형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TV에도 역시 AI를 결합했다. 음성인식을 통해 TV 기능을 제어하거나, 콘텐츠 추천을 요청할 수도 있다. 또 독자 개발한 이미지 프로세서 ‘알파9’ 칩을 통해 각 영상에 최적화된 표현도 구현한다.

8일(현지시간)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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